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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스토브리그] 14화,15화 리뷰

스토브리그 14, 15화 리뷰 입니다.

15화 까지의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14, 15화에 대한 내용만 다루고, 최종화인 16화에 대한 예상은 따로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자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4화에서 주로 다룬 내용은 임동규를 데려오기 위한 트레이드 였습니다.
  
저는 김관식을 메인카드로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임동규를 데려오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삼각트레이드는 아니고 공개경매 형식이 맞았네요.



김종무 단장이 언론을 통해 정보를 흘리며 공개경매를 한 것은 임동규의 몸값을 올려서 받기위함 이었겠죠.


바이킹스 단장사무실에 펠리컨즈 오사훈 단장과 백승수 단장이 옵니다.



임동규는 윈나우(Win-now)를 위한 팀에게는 매력적인 카드이고

오사훈단장은 세이버스를 누르고 우승하기 위해 임동규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백승수단장 또한 같은 이유로 임동규가 필요하다고 하자 오사훈 단장은 농담하냐고 하죠.

하지만 상대팀이 왜 임동규가 필요한지가 아닌, 누구를 받아올 수 있는지가

김종무 단장 입장에서는 더 중요한 상황입니다.



오사훈 단장은 바이킹스의 리빌딩 보다는 김종무 단장의 유임을 위한 가을야구에 맞는 매물을 제시했고

백승수단장은 김종무 단장을 정확히 꿰뚫어보면서 리빌딩에 맞는 매물을 제시했습니다.



백승수의 말빨이 장난이 아니네요.

결국 공개경매는 백승수 단장의 승리로 끝나고 임동규는 드림즈의 품에 안기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백승수는 강두기를 신인지명권 + 외야유망주로 바꿔왔네요.

김종무 단장은 백승수에게 호구잡히긴 했지만 자신의 안위보다는 팀을 생각하는 멋진 단장임에 틀림없습니다.



스토브리그 시즌2나 스핀오프 드라마가 나온다면 바이킹스의 김종무 단장을 주인공으로 하여 

김종무 단장의 부임에서부터 바이킹스를 강팀으로 만드는 과정을 다루거나,

약물파동을 딛고 다시 강팀으로 리빌딩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임동규 트레이드를 위해 내주는 메인 카드는 많은 분들이 예상하신대로 김관식 선수였습니다.

김관식 선수에 미래의 임동규가 될 가능성을 가진 신인급 외야수도 얹어서 주게 되었습니다.

구단직원들도 처음에는 반대 했지만 이세영 팀장의 도움으로 납득을 시키고 트레이드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구단직원들에게도 드림즈가 올해 높은곳을 보고 있다는것을 알리기도 하죠.

임동규는 새사람이 되어 그토록 원하던 드림즈로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본편에서 이 부분을 보실때의 킬링포인트는 수줍게 율동을 따라하는 강두기가 아닐까 하네요ㅋ



저는 개인적으로 조한선 배우의 연기가 이번에 참 좋았던것 같습니다.

임동규라는 배역을 맡아 감정선을 능숙하게 컨트롤 하면서 입체적인 인물을 잘 연기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이렇다할 히트작이 오랫동안 없었는데 이번 임동규역을 계기로 순조롭게 잘 풀릴것 같네요.


하지만 아직 트레이드가 완료된것이 아니었습니다.

백승수단장은 기존의 전법대로 언론을 이용해 권경민을 압박하며 트레이드 승인을 이끌어 내려고 했으나

권경민 사장이 연봉감당이 안된다면서 승인을 안해줍니다.

 


이때, 백승수가 살살 긁어주자 임미선 팀장이 각성하게 됩니다. 

임미선 팀장은 예전과 같이 열정을 불태워서 적극적으로 광고판매에 나섭니다.



은행에 드림즈의 성적과 연계된 상품을 팔기도 합니다.

실제 부산은행은 롯데자이언츠의 성적에 연동해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방식의 적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죠.

물론, 이 상품은 거의 항상 일방적인 부산은행의 승리...로 끝나곤 했습니다...



2019 시즌의 경우 손아섭 선수가 1호 피해자...아니, 1호 계약자 였네요.

번외로 임미선 팀장이 미혼인것을 몰랐던 백승수가 실수하고 당황하는 반응이 재밌네요ㅋ



그렇게 임미선 팀장의 부활과 함께 임동규의 트레이드는 마무리가 됩니다.


그리고 갑자기 감독님이 경찰서에 불려와 있네요. 

이 드라마의 특징은 프로야구에서 있었던 굵직한 사건을 모두 다루고 싶어하고 한다는 점 입니다.

도박, 약물, 승부조작의 3대 떡밥중에 2개는 다뤘고, 마지막 하나 남은 승부조작의 경우에는 

3회밖에 남지않은 드라마의 특성상 다루긴 어려울것 같았는데, 조금 급한 느낌으로 다뤘습니다.

"조사해보니 아니었다" 라는 식으로 좀 싱겁게 끝났네요.


그러면서 감독을 한번 더 좋은사람으로 포장하죠. 그런데 조금뒤에 감독님께 실망하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승부조작 사건을 해결하고 나서 한재희와 이세영의 데이트 아닌 데이트가 있습니다.


한재희는 이세영 팀장을 좋아하고, 이세영 팀장은 백승수 단장을 좋아하는 눈치입니다.


밖에서 고생하는 한재희의 옷을 사러온 이세영은 자기도 모르게 백승수 단장에게 줄 장갑을 고르죠.


백승수는 이세영 팀장의 마음을 모를 리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철벽을 치죠. 

백승수는 전 부인을 아직 사랑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강두기가 타이탄스에 트레이드 되었다면서 14화가 끝나게 됩니다.

상식적으로 급이 맞지 않는 트레이드가 백승수단장 없이 권경민 사장과 윤성복 감독의 합의아래 이뤄졌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권경민이 감독에게 아픈 아들이 있는것을 빌미로 협박을 한것 같네요.

아들의 병원비 때문이라도 일자리를 잃어선 안됐던 감독은 백승수 단장을 배신하고 맙니다.

백승수가 드림즈 우승계획의 첫번째 퍼즐로 생각했던 강두기가 빠져나가면서

백승수는 드라마에서 보여준 모습중에 가장 큰 절망감을 보여줍니다.




15화는 화가 난 백승수가 권경민을 만나 따지면서 시작합니다.



둘이 말싸움을 하는데 권경민이 처음으로 이깁니다. 사실 이겼다기 보다는 권경민의 궤변에 백승수가 할말을 잃게 만들었죠.



백승수는 자신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윤성복 감독의 배신에 마음아파합니다.


드라마에서 작가의 대리인 같은분이 한명 있죠. 바로 이세영의 어머니 입니다.

어머니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항상 뼈있는 말들이죠. 

이세영의 어머니는 세영에게 장사꾼인 사장은 미치지 않았다 라는 힌트를 줍니다.




이세영은 현금이 포함된 이면계약에 대해 눈치채고 급하게 백승수를 만나서 이야기하죠.

백승수도 이면계약에 대해 알게되고 작업(?)에 들어갑니다.


팬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백승수 단장만 비난하네요.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백승수 단장에 대한 비난일색 입니다.

참고로 팬들의 시위에 나선 이분은 1화에서 분노의 삿대질을 하던 그분이네요ㅋ 드림즈 광팬이신것 같습니다.


시위를 지켜보는 권경민과 장우석의 대화를 보면 장우석이 사실은 야구밖에 모르는 의리남인것이 슬슬 보이기 시작합니다.
 


또한 강두기가 연봉이 얼만데 설마 은퇴하겠느냐며 장우석과 대화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장우석은 긍지있는 강두기라면 그럴 수 있다며, 자신도 자긍심이 있다고 했죠.


이런 장면들을 종합해볼때 장우석이 권경민의 편에서 백승수의 편으로 돌아설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회장의 지시로 권경민과 화해하러 온 재송그룹의 재벌2세 녀석이 왔네요.



회장의 아들이자, 차기 회장이 유력한 사람의 얼굴을 신입사원은 몰라도 팀장급은 알법한데 아무도 모르네요.



뭐, 현실감을 찾기 보다는 드라마 진행상 이렇게 하는것이 더 좋으니까 그냥 넘어가도록 하죠.

재벌2세는 꼬장 부리면서 권경민을 망신줍니다. 그리고 권경민에게 조인트를 까면서 서열을 재정비 하죠.



권경민의 혁명포인트(?)가 쌓이는듯 하기도 하지만, 권경민은 아마 혁명은 못할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한번 혁명을 시도했다가 무릎꿇고 반성한 바 있죠. 실패한 혁명은 반란에 그치기 마련입니다.



재벌2세가 아버지의 위세를 등에업고 반란의 싹을 한번 더 밟으려 온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강두기 트레이드를 반대하기 위해 드림즈의 선수와 코치, 프론트 모두 단합하게 됩니다.



선수들은 훈련 보이콧을 하고, 코치는 감독을 압박, 프론트는 부서별로 대항하죠.


백승수는 현금트레이드를 눈치채고 장우석을 구슬려 이면계약서를 받아냅니다.



장우석은 고세혁의 비리를 폭로했던 타팀의 선수들을 걱정하는 의외의 면을 보여주기도 하죠.



장우석은 사람을 잘 보진 못하지만 의리는 있는 자긍심 있는 사람 이었네요.

하지만 사람에 대한 의리는 있어도 팀에 대한 의리는 지키진 못한 인물입니다.

이면계약서를 주면서 도움을 주긴 했지만, 장우석에 대해 좋게 평가하긴 어렵네요.



백승수는 이면계약서를 발표하고 트레이드 무효화를 주장합니다. 

KPB의 트레이드 조사가 시작되려 하자 쫄린 타이탄스는 상호 합의하에 트레이드를 취소하자고 하죠.



그리고 중요한 장면이 나옵니다. 권경민은 사실 드림즈의 둘도없는 팬 이었습니다.



구단의 사장이었던 아버지와의 추억이 야구장에 머물러 있기도 합니다.



그 증거로 어렸을적 받은 드림즈 선수의 사인볼을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었죠.



그런데 이 공을 머뭇머뭇 하다가 버립니다. 이는 권경민이 완전히 드림즈에 대한 정을 뗀다는 의미 입니다.




공을 종이에 싸서 버리고, 그 휴지통을 장우석에게 바로 치워버리라고 하는것을 볼때

그 문서에 재송그룹의 비리 같은 정보가 있고, 그것을 노출시켜 재송그룹을 엿먹이려는 

권경민의 의도가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도 해 볼수 있겠지만

그 종이는 선수들의 연봉계약에 관한 문서여서 그럴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바로 치우라고 한 것은 흔들리는 마음을 빠르게 정리하기 위함이겠죠.


권경민은 드림즈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 그룹의 지시대로 구단 해체 기자회견을 하러 갑니다.



백승수는 구단의 해체의지를 진즉에 알고있었고, 직원들에게 재송그룹을 버릴때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재송그룹 회장을 만나서 매각을 할테니 시간을 달라며 15화가 마무리 됩니다.



15화가 끝나고 마지막회인  16화에 대한 예고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마지막회 이다 보니 예고편이 곧 결말이 될 수 있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 에서는

마지막화인 16화의 결말에 대한 뇌피셜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제작한 영상이 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MIjL_N8v5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