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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스토브리그] 14화 예고편 분석

스토브리그 14화 예고편에 대한 분석입니다.

예고편에 나온 대사를 하나씩 끊어 보면서 무슨 상황인지 예측해 보았습니다.

첫번째 대사부터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김종무 : 진짜 뻔뻔하네, 공개경매 하는거야~임동규


13화 말미에 백승수가 임동규를 만나 드림즈에서 은퇴하겠느냐 물어봅니다.

그러면서 바이킹스에 민폐를 끼쳤으니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도 합니다.

백승수가 임동규를 다시 데려오려고 김종무 단장과 카드를 맞추러 갔겠죠?

이러한 상황에서 김종무 단장이 백승수를 만나 이야기 하는 상황입니다.

뻔뻔하다는 것은 백승수의 제안에 대한 반응일것 같습니다.

백승수는 임동규를 다시 데려오고 싶다며 도의적 보상도 포함한 트레이드를 제시 했겠죠.

백승수가 제안한 트레이드가 김종무 단장 입장에서 합리적이지 않게 느껴졌기에,

혹은 하자있는 선수를 팔고서 선심쓰듯 다시 데려간다고 하는것 같기에 "뻔뻔하다" 라는 말을 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이어지는 대사는 임동규를 공개경매 한다는 대사입니다.


김종무 : 공개경매 하는거야~임동규


약물파동으로 바이킹스는 주축투수 5명이 대거 이탈했기 때문에 이번시즌 우승은 물건너 갔고,

원정도박 징계로 후반기에만 뛸 수 있는 나이든 타자 임동규 보다는 

미래를 위한 유망주, 특히 투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임동규를 공개적으로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으면 드림즈가 제시하는것 보다는 

좋은 카드를 받아 올 수 있다고 김종무 단장은 판단한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생각해 볼 수 있는것은, 김종무 단장이 실제로 공개경매를 할 생각은 없지만

트레이드에서 조금이라도 더 이득을 보기 위해 거짓말로 으름장을 놓는 걸수도 있겠구요.



백승수 : 김종무 단장님의 니즈에 맞는 선수를 제시 해야죠?


드림즈 선수들을 한데 모아놓은 장면을 배경으로 백승수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코칭스태프가 하는 말을 듣고 서영주가 고개를 돌려 바로 옆의 강두기 선수를 쳐다보네요.

강두기 선수는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은 표정입니다.

뒤에 보이는 로버트길 선수도 강두기 선수를 쳐다보고 있네요.

김종무 단장의 니즈에 맞는 선수가 '강두기' 라는 것을 암시하는 걸까요?

하지만 강두기는 드림즈 입장에서 쉽게 내줄만한 선수는 아닙니다.

임동규가 누군가와 트레이드 되서 온다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대외적으로 임동규와 껄끄러운 사이로 알려진 강두기의 반응을 살피는것이 더 맞다고 봅니다.

13화의 후반부에서 이세영 팀장이 강두기를 만나 어려운 질문을 던지겠다고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부분이 임동규가 팀에 와도 괜찮겠느냐 하는것을 묻는것 이라고 본다면 앞뒤가 더 잘 들어맞습니다.


양원섭 : 제가 처음으로 단장님하고 생각이 갈리는데요?


이 대사를 논하기 전에 먼저 봐야 할 장면이 있습니다.

백승수가 납득할 수 없는 얘기를 한다고 하고 이어지는 백승수의 입모양을 보면

작아서 잘 보이진 않지만 "임동규를.." 이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운영팀장과 전력분석팀만 불러놓고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니까

임동규를 위해 전력누수를 최소화 하면서 보낼만한 선수가 누가 있느냐에 대해 서로 대화를 나누는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이세영과 유경택의 입모양은 잘 모르겠네요ㅠㅠ

역시 잘은 모르겠지만 백영수의 입모양에서 "~지명권도요?" 라고 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 느낌이 맞다면 임동규를 데려오기 위해 선수 지명권을 넘기는것도 고려하는 상황이겠죠?


양원섭 팀장의 업무는 신인선발 입니다.

팀의 신인지명권 혹은 팀의 유망주를 매물로 트레이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백승수 단장과 생각이 갈린다는것 같네요.

드림즈의 드래프트 지명권 아니면 양원섭 팀장이 아끼는 유민호가 트레이드 물망에 올랐다는것을 의미할것 같습니다.

백승수의 입모양도 엮어서 생각해보면 유민호 보다는 신인지명권을 주려고 하는것이 아닌가 싶네요.

실제 KBO에서도 2019년에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를 2장에 한해 가능하게 한 바 있습니다.


오사훈 : 농담하시는거죠? 지금?

백승수 : 농담 아닙니다.


바이킹스 임동규를 데려오기 위한 과정인데, 펠리컨스 오사훈 단장이 등장합니다.

백승수의 어떠한 제안에 오사훈이 농담하냐는 식으로 반응하네요.

백승수가 트레이드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펠리컨즈의 입장에서 예기치 못했던 제안을 했기에

오사훈 단장이 농담이냐는 소리를 하는것 같습니다.

삼각트레이드를 제시하는 경우, 드림즈는 바이킹스에게 임동규를 받고 펠리컨즈에게 선수를 보내야 합니다.

펠리컨즈는 바이킹스에게 선수를 줘야 하구요.

제가 이전에 분석했던 '임동규 트레이드 시나리오' 영상을 보시면, 삼각트레이드를 예상한 바 있습니다.

만약 제 예상이 맞다면 오사훈 단장과의 대화는 삼각트레이드 논의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권경민 : 백단장 진짜 실망인데?


권경민이 백단장에게 실망했다는 대사를 하려면, 

백단장이 일처리를 잘 못한경우 또는 일처리를 너무 잘해서 

또 사과나무를 심는 경우가 되는경우 두가지로 나눌 수 있을것 같네요.

일처리를 잘못한 경우는, 옳다구나 일 못했다고 타박하는 경우이고,

일처리를 잘한 경우는, 해체할 팀에 사과나무를 또 심네 마네 하면서 뭐라고 하는 상황이겠죠?

임동규 트레이드와 엮어서 생각해보면, 하자 있는놈을 팔아서 왜 구단 욕먹게 하느냐?

징계받은 임동규를 왜 데려오냐? 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것 같습니다.


변치훈 : 단장님이랑 또 기싸움 하나?


변치훈 홍보팀장의 경우 단장님이 한번 구해준적 있죠. 기본적으로 윗사람의 명령에 잘 따르는 사람이지만

백승수 단장에 대해 고마운 감정도 가지고 있을겁니다.

백승수 단장이 권경민 사장과 티격태격 하는걸 보고 하는 소리 같네요.

큰 의미있는 대사는 아닌듯 합니다.



백승수 : 제가 아무도 모르게 진행한 일입니다.


백승수는 위에서 뭐라고 하건 말건 자신의 일 하나는 확실히 하는 사람이죠.

아무도 모르게 진행했다는 일은, 개인적인 욕심이나 자리보전을 위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구단을 위해 뭔가를 진행했다고 하는것이고, 그 일이 권경민의 맘에 들지 않는 상황이겠죠?

임동규 트레이드건의 시작과 끝까지 모든 책임을 본인이 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세영 : 어디론가 갑자기 가버릴 사람처럼 얘기를 하세요?

한재희 : 팀장님 큰일 났어요


백승수의 계약기간이 시즌 시작전 까지 인것이 이세영등 직원들에게 알려지는 모양입니다.

백승수가 나가고 그 자리에 고세혁이 들어올 수도 있겠네요.

7화 끝부분에서 권경민이 고세혁을 만나, 맑은물 같다고 하면서

연봉협상을 방해하고 백승수가 물러나면 차기 단장에 고세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뉘앙스를 준 적 있습니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맑은물 같은 고세혁은 권경민의 입맛에 맞는 단장후보 일겁니다.

이 말을 듣고 고세혁은 열심히 연봉협상을 방해하죠. 결국 실패로 끝났지만요.

감독님이 쓸쓸하게 경기장 복도를 걷는 모습도 나오는데요, 


감독이 교체되는건 아닐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권경민도 감독에게는 별 감정 없던 상황이고, 감독은 이미 3년 계약을 했죠.

고세혁이 돌아오더라도 감독보다는 신임 단장으로 올것 같습니다.

백승수가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감독이 아쉬워하는 상황이거나

임동규 트레이드를 위해 떠나보내는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것일수도 있습니다.



백승수 : 우리는, 서로를 절대 이해 못할겁니다.


이 대사를 주고받을 만한 사람은 권경민과 이세영 정도가 떠오르네요.

권경민에게 하는 말이라면, 신념을 가지고 꺾어지지 않으려 하는 백승수와

이미 신념을 저버렸지만 맘속으로는 신념을 가진 백승수가 부럽기도 한 권경민이

드라마의 종영이 가까워 지면서 갈등이 극에 달하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이세영 팀장과 하는 대화라고 한다면, 홀로 책임지고 물러나려는 단장을 이해 못하는 이세영과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 하는 백승수의 상황에 대한것 같습니다.

 
<정리>

정리해보면 금요일에 방영될 14화 에서는 임동규를 다시 데려오려는 트레이드의 진행과

백승수의 계약기간을 알게된 팀원들의 반응. 

그리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고세혁의 귀환까지도 다뤄볼 수 있겠네요.

유튜브에서 제가 만든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1enXbDdzvU&t=6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