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김종무 단장이 불쌍한 이유 8가지(13화 까지의 스포일러 포함)

<서론>

드라마 스토브리그에 나오는 팀중 '바이킹스'라는 팀의 단장을 맡고있는 김종무 단장.

그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일까요? 혹은 백승수 단장에게 좋은일만 해주는 '호구' 일까요?

2019년 정규시즌에서 2위를 차지한 바이킹스는 

서울에 연고지를 가지고 있는 팀으로 시설도 좋고 구단의 지원도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독 김종무 단장은 백승수 단장에게 호구잡힌듯한 모습을 자주 보여줬습니다.

지금까지 김종무 단장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앞으로는 어떤 일이 있을지,

그가 왜 불쌍한지 8가지 이유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본론>

1. 강두기, 임동규 트레이드

이건 김종무 단장의 가장 큰 호구딜로 불리는 트레이드 입니다. 극중 초반에 나왔었죠.

백승수 단장이 드림즈의 성적이 안나오는 이유에 대해 면밀히 조사한 결과 

꺼내든 카드가 바로 임동규, 강두기 트레이드 였습니다.

임동규는 표면상으로는 분명 성적이 좋은 타자이지만 팀의 성적에 중요한 여름에 약하고

결정적인 순간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새가슴의 면모도 있습니다.

팀내 분위기를 해치는 영향도 있었고, 동료들과 팀에대한 존중도 부족했습니다.

백승수 단장은 화려한 언변으로 김종무 단장을 구워삶고

임동규를 바이킹스에 넘기면서 리그 탑급 선발투수인 강두기를 데려오면서

아무도 트레이드 결과에 대해 뭐라고 하지 못하는 성과를 냈죠.

2. 외국인 투수 영입전 솔직한 카드오픈

외국인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백승수 단장은 1순위 영입후보인 '마일스' 투수를 만납니다. 

하지만 펠리컨즈의 공세에 밀려 영입에 실패하고 다음 영입후보들을 둘러보러 갑니다.

차순위 영입후보 '그리핀' 선수를 보러 갔을때 김종무 단장을 마주칩니다.

이때 김종무 단장은 아주 솔직하게 우리가 선수를 어떻게든 잡을거라고 하면서

시간낭비 하지말고 다른선수를 알아보라 말합니다.

만약 이때 김종무 단장이 자신의 카드를 솔직하게 오픈하지 않고 백승수 단장에게 혼란을 주었다면, 

백승수 단장은 원만한 외국인선수 영입에 난항을 겪었을 것입니다.

3. 해외 전지훈련 무산

김종무 단장의 바이킹스는 약물 스캔들에 관한 정보를 입수한 모기업에 의해 해외 전지훈련이 취소되고

대신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가게 되었습니다.

김종무 단장은 해외 전지훈련을 어떤식으로 소화하고 팀의 전력을 끌어올릴지 이미 구상이 끝난 상태에서

부랴부랴 새로운 전지훈련지를 알아보고 프로그램을 새로 구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바 있죠.

일을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고생이 많았을것 같습니다.

4. 믿는 선수들에게 발등 찍히다.

13화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난 약물스캔들.

백승수 단장은 여러 경로를 통해 약물스캔들에 대해 조사하고, 

드림즈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결론지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조사를 하다보니 바이킹스의 주축 선수들이 연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동안 김종무 단장을 등쳐먹은(?)것이 미안했던지, 따로 만나서 바이킹스 약물의심 선수들 명단을 건네려 합니다.

그런데 김종무 단장은 자신의 선수들을 믿는다며 직접 묻고 대답을 들을것 이라면서 백승수의 호의를 거절합니다.

김종무 단장은 바이킹스 선수들을 모아놓고 자식같이, 후배같이 아낀다며 호소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김종무 단장에게 연락하고 자수하지 않았고, 5명의 주축선수가 적발되어 2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백승수 단장의 명단을 받았다면 5명의 주축선수의 공백을 1년으로 최소화 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5.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제안 수락

사실 이건 김종무 단장도 어느정도 필요성이 있었기에 수락한 일이기도 합니다만,

더 절실한 측은 백승수 단장이었습니다. 부대비용을 지불한다는 조건을 달고 초청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새로 팀을 만드는 과정에서 대등한 프로팀과의 연습경기는 꼭 필요한 과정이었는데,

백승수 단장의 드림즈는 여러 사정으로 해외로 나가지 못하고 국내의 남쪽지방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립니다.

아쉬운대로 대학팀이나 독립리그의 팀과 연습경기를 치를수도 있었지만

백승수 단장은 김종무 단장을 만나 2회의 연습경기를 제의했고

김종무 단장이 수락하여 두 팀간의 연습경기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김종무 단장의 바이킹스도 제주도에 캠프를 차렸기때문에 연습상대가 없었기에 서로 윈윈 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김종무 단장의 바이킹스는 상위권팀이고 연습경기를 통한 성과를 따질때 드림즈 보다는 덜 절실했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바이킹스는 왕복 비행기를 타야 하는 상황이어서 선수들의 컨디션조절에 더 어려움이 있었을것 같습니다.

만약 김종무 단장이 좀 더 머리를 썼다면, 돈 한푼 안들이고 드림즈를 제주도에 불러서 연습경기를 했을것 같습니다.

6. 유민호 선수의 입스 공짜 치료

2회의 연습경기에 모두 유민호 선수가 나왔었습니다.

유민호 선수는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입스' 에 걸린 상태였죠.

실제 프로야구에서는 입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은퇴를 하거나 포지션을 변경하기도 할 정도로 입스의 극복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김종무 단장의 호의 덕분에 유민호 선수는 공짜로 입스를 치료하게 됩니다.

연습경기에서 유민호 선수가 입스가 걸려 볼만 던지는 상황에서 김종무 단장의 바이킹스는 얻는것이 전혀 없습니다. 

양 팀의 전력강화를 위한 연습경기에서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화를 내고 정상적인 투수를 올리라고 해도 될법한데

김종무 단장은 아무 말 하지 않았고, 연습경기 두 경기에서 유민호 선수를 성심성의껏(?) 상대해 줍니다.

결과적으로 유민호 선수는 스트라이크를 다시 던질 수 있게 되고 입스의 치료에 성공합니다.

상대팀 선수의 입스까지 치료해 버리는 김종무 단장 입니다!

7. 예정된 두번째 호구딜

13화 마지막 부분에서 백승수 단장은 임동규 선수를 다시 드림즈로 데려오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현 바이킹스 소속인 임동규를 데려오려면 김종무 단장과 다시 카드를 맞춰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임동규 선수는 불법도박을 자진신고 하면서 징계가 예정된 상황이고, 트레이드 카드로서의 가치가 떨어진 상황입니다.

백승수 단장 입장에서 대승적으로 강두기선수와 김관식 선수를 다시 되돌려주고 트레이드를 없던일로 할 수도 있겠지만,

팀을 우승시키려는 목적을 가진 백승수 단장이라면 떨어진 임동규의 가치를 철저히 활용할수도 있습니다.

펠리컨즈도 참여하여 삼각 트레이드를 맞춰볼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결국 승자는 백승수 단장이 될 것이고, 김종무 단장은 또 한번 눈물을 머금고 임동규 선수를 헐값에 넘길것 같습니다.

8. 결국 우승은 드림즈?!

김종무 단장은 분명 능력있는 단장입니다.

하지만 그가 이끄는 바이킹스는 이번시즌 우승은 어려울듯 싶습니다.

지난번 정규시즌 2위에 그치면서 1위에 대한 열망이 누구보다도 클 김종무 단장,

하지만 주축선수 5명이 약물로 2년간 징계를 받게 되었고,

임동규 선수는 불법도박 자진신고를 하여 72경기 출장금지 징계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갑자기 전력이 확 약화되었고, 드라마의 주인공인 백승수 단장은

드림즈를 우승시킬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혹여 드림즈가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전력이 대폭 약화된 바이킹스가 우승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래저래 팀을 위해 동분서주 했던 김종무 단장은 오히려 팀 성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상황에 놓일수도 있습니다.

약물선수들이 이미 한번 자신을 배신했던 상황에서, 단장직마저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우리의 김종무 단장님, 불쌍해서 어쩌나요...

<결론>

지금까지 김종무 단장이 불쌍한 이유 8가지를 정리 해 보았습니다.

김종무 단장은 선한 마음을 가진 능력있는 단장인데

드라마의 주인공에 의도치 않게 희생당하는 인물로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시즌2가 나오게 된다면 김종무 단장의 바이킹스를 주인공으로 하여

쭈구리가 다 된 김종무 단장의 대 반격을 다루면 어떨까 합니다.

지금까지 유노인 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cFfMOpP4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