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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멜로가체질 리뷰(노스포) 바빠도 멜로는 포기못해?!

<리뷰를 시작하며 : 서른 살은 어떤 시기?>

서른 살. 한창 사회 초년생에서 갓 벗어나 일개미처럼 일할 시기이다.

청춘이라 하기엔 조금 나이 들어 보이고, 원숙미가 느껴진다기에는 좀 부족하다.

한창때이지만, 한창때가 아닌, 살기 바쁜 애매한 시기의 서른.

서른 살, 먹고살기 바쁜데 연애는 또 언제 하나?

현대를 살아가는 서른들의 이야기. '멜로가 체질'입니다.

 

<배경지식>

이 드라마는 2019년 여름 방영한 드라마입니다.

2019년 당시를 기준으로 하고 있고, 시대상황과 삶의 모습 모두 현실에 가깝습니다.

취업난과 삼포세대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나름의 고민을 안고 있는 서른 살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려냈습니다.

극의 배경은 서울이며, 각 인물들은 현실에도 있을법한 사람들입니다.

있을법한 이야기 이기에 더욱 현실적이고 재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시청률은 낮게 나왔지만, 종영후에 입소문을 타고 뒤늦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장범준이 참여한 ost의 경우 차트를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정보>

JTBC에서 금, 토 드라마로 방영했습니다.

16부작으로 제작되었고

2019.8.9~9.28 두 달간 방영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시청률은 계속 1%대에서 머물면서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상당히 괜찮고 재미도 있는 작품이어서 입소문으로 홍보가 뒤늦게 되면서 종영 후에 찾아보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인물 소개>

서른 살이 된 5명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각기 직업도 다르고 상황도 다르지만 치열하게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공통점입니다.

 

5명을 제외한 많은 주변 인물들 또한 등장합니다.

자세하게 미리 알아두지 않아도, 드라마를 보면서 자연스레 이해되는 인물들의 관계입니다.

 

<제작진>

연출을 맡은 이병헌 감독입니다.

과속스캔들, 써니 그리고 최근의 히트작 극한직업 까지, 여러 히트작을 보유한 감독입니다.

특이하게 2016년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이라는 작품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바 있네요.

멜로가 체질 드라마는 체질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가 봅니다.

앞으로 체질 시리즈 3편을 기대해 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간략한 줄거리>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간략하게 줄거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요렇게 5명이 주연인 드라마입니다.

여자 3명, 남자 2명입니다.

요 5명은 서로 멜로 관계로 얽히게 됩니다.

여자가 한 명 더 많으니 짝이 안 맞는데? 하실 수도 있지만 드라마를 보시면 해결이 됩니다.

힌트로는, 등장하지만 등장하지 않는 남자가 1명 있습니다!

드라마 작가 임진주 역할의 천우희입니다.

드라마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다가 유명 작가의 보조작가로 취업에 성공하게 되고, 열심히 일하다가 독립하여 자신의 첫 작품을 드라마화하게 됩니다.

여기서 드라마 감독을 맡는 사람이 바로

스타 PD 손범수로 출연하는 안재홍입니다.

임진주 작가의 대본을 마음에 들어하고 드라마화시키기로 마음먹죠. 이때부터 천우희 안재홍 배우가 티격태격하면서 나름의 케미를 보여줍니다.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일찍 성공을 맛본 이은정 역의 전여빈입니다.

극 중 50평대 아파트를 빚 하나 없는 자가로 소유하고 있는 가장 돈 많은 캐릭터입니다.

돈은 많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공허함이 감돌고 있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드라마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성공한 다큐 감독 이은정의 집에 얹혀(?) 살고 있는 워킹맘 황한주 역의 한지은입니다.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아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혼하고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여주인공 3명은 동창으로 서로 친한 친구이며 한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물론 성공한 다큐 감독 이은정의 50평 집에서 말이죠. 무턱대고 얹혀 사는 것이 아닌 그들은 서로를 보듬어주면서 살고 있습니다.

워킹맘 황한주의 회사에 부하직원으로 입사하여 일하게 된 추재훈 역의 공명입니다.

직장상사인 황한주와 함께 일하면서 알게 모르게 감정이 싹트기 시작합니다만, 쉽지는 않습니다. 서로의 상황이 좀 복잡하거든요.

5명의 서른 살 이야기, 만나볼 준비가 되셨나요?

<장점>

1. 현실적인 서른살 청춘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판타지나 SF 같은 장르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말 있을법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더 공감하기 쉽습니다.

2. 있을법한 이야기이지만 상투적이진 않습니다. 개인의 삶이 제각각이듯 드라마의 설정과 인물관의 관계 설정도 상당히 독특합니다. 독특하지만 독특하지 않다고 느끼는 건 현실적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3. 거부감이 적은 PPL. 극 중 황한주는 마케팅 회사에 다니며, 드라마 촬영 현장에 PPL 협조를 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계약을 했으니 PPL을 넣어주긴 하지만 제작자가 아닌 배우의 입장에서 튕기는 것을 에피소드처럼 구현하고 있습니다. PPL아닌 PPL로 에피소드 처럼 자연스럽게 풀어내어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단점>

1. 서른 살에 국한된 이야기 이기에 다른 나이 때의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공감이 덜 된 것 같습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력 높은 드라마가 되기에는 설정부터 한계가 있었습니다. 물론 꼭 주인공의 나이 때와 비슷한 사람들만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는 것은 아닙니다. 응답하라 시리즈 드라마 같은 경우 동 나이 때의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지만 에피소드와 시대상황이 많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구조였고 실제로 높은 인기와 시청률로 이어진 바 있습니다. 

2. 약한 OST.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를 제외하고는 눈에띄는 OST가 없습니다. 드라마의 시청률이 낮게 나온편이라 OST가 부각되지 않은면도 있습니다만, 드라마를 다 본 입장에서도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한곡을 제외하면 딱히 기억나는 멜로디 라인이 없습니다. 시각적 요소뿐만 아니라 청각적 요소도 중요한 드라마에서 OST가 약해서 아쉽습니다.

<이미지 컷>

 

 

 

 

 

 

 

 

 

 

<참고자료>

멜로가 체질 공식 홈페이지

http://tv.jtbc.joins.com/melodramatic

 

멜로가 체질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이병헌 감독표 코믹드라마.

tv.jtbc.joins.com

멜로가체질 예고편

https://www.youtube.com/watch?v=_7fVBKr7pic

https://www.youtube.com/watch?v=cRgyTsy5j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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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241/000296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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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연지] JTBC 금토극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 연출 이병헌, 김혜영)이 8주간의 여정을 끝내고 종영했다. 방영 내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멜로가 체질'이 28일 막을 내렸

n.news.naver.com

ost

https://www.youtube.com/watch?v=wy9-NDklaaE

 

<정리>

드라마 멜로가체질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입니다.(★5개 만점)


평점 : ★★★(4/5)


간단평 : 30대 청춘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드라마. 현실성 있지만 상투적이진 않다. 독특한 설정과 인물관계를 가지고 있음.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엔 조금 부족. ost는 아쉽다. 시청률은 낮게 나왔지만 볼만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