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식

'어깨충돌증후군'이란 무엇인가?

yoooldman 2020. 4. 7. 05:50

저는 취미로 사회인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부상 중이여서 해서 쉬고 있지만, 날씨가 풀리고 부상이 나으면 다시 야구를 할 예정입니다.

1년 전쯤, 겨울부터 여름까지 거의 매일 야구를 했었습니다.

월~금에는 야구레슨장에 가서 레슨을 받고, 토-일은 팀 연습을 하거나 경기를 했습니다.

그동안 별 부상 없이 살아왔는데, 이렇게 강행군(?)을 하고 나니 기어이 몸에 탈이 났습니다.

처음 정형외과를 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엑스레이를 찍고 별 이상 없다면서 3일 치 정도 약을 받았습니다.

한 달 정도 쉬고 나서, 다시 슬슬 야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부상이 찾아옵니다.

그때는 경기 중이었고 투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바로 투구를 중지했어야 하는데 이닝을 끝내고 싶어서 아픈데도 참고 공 열 개 정도를 더 던졌습니다.(지금 이 부분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어찌어찌 경기를 끝내고 다시 정형외과에 갔습니다. 정형외과에서 이번에도 엑스레이는 이상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 진단을 했습니다. 초음파로 진단한 결과 어깨충돌증후군 혹은 인대나 힘줄 염증이라고 하면서 주사를 놔 주었습니다.

주사를 맞고 3개월 정도를 또 쉬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오른어깨를 위로 올릴 때 뻐근하고 통증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번에는 다른 정형외과에 방문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엑스레이와 초음파를 이용해 진단했고, 엑스레이에는 문제가 없고, 초음파에서도 끊어지거나 한 것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병원에서 어깨충돌증후군이 의심된다고 하였는데, 이번 병원에서는 의사선생님이 초음파를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어깨충돌증후군일때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환자의 경우 초음파로 볼때 이러이러 해서 둘 다 해당 안 되니까 어깨충돌증후군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뭐라고 설명을 막 자세히 해주시긴 했는데, 제가 어깨충돌증후군 이란 것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태라서 잘 이해를 하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번에도 결론은 어깨 인대나 힘줄의 염증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저번 병원과 같은 방법으로 아프게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낫고 싶어서 물리치료를 꾸준히 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그동안 어깨를 안 쓰면서 굳은 것도 있어서 물리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는데

완전한 회복을 목표로 다소 긴 기간이더라도 열심히 다녀서 꼭 완치를 받고 싶은 마음입니다...

서론이 무지 길었는데, 이번의 주제는 '어깨충돌증후군' 입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1. 상완골두와 견봉 사이의 공간이 좁아진 경우

2. 관절와상완 관절 주위 근육의 손상으로 인한 불안정성

뭔가 어렵습니다. 쉬운 말로 다시 풀이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어깨를 많이 써서 근육이 붓고, 어깨관절 부근의 뼈인 견봉과 상완골두 라는 부근에서 마찰

2. 회전근개의 근육이 손상되어 변형되어 상완골두를 제대로 못 잡아줌. 상완골두가 제대로 회전하지 않으면서 견봉하조직과 마찰

쉽게 풀어보려고 했는데 어째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어쨌든 결론은 이렇습니다. 어깨충돌증후군의 두 가지 경우는

1. 어깨를 많이 쓰던, 선천적으로 그렇든 어깨가 부드럽게 회전해야 하는데 마찰이 커져서 부드럽게 회전하지 못하고 충돌하여 통증이 유발되는 것.

2. 견봉이라는 뼈와 팔을 움직이게 하는 힘줄이 충돌하면서 염증이 생긴 것.

요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어깨충돌증후군의 증상은 팔을 어깨 높이보다 높게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어깨 속에 뭔가 걸리는듯한 느낌이 난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 통증은 느껴지는 데 뭔가 걸리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어쨌든 몸이 아파서 한 가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빨리 낫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