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지식>
영화를 소개하기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을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사이보그란 무엇인가?
휴머노이드(humanoid)는 머리, 몸통, 팔, 다리 등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형태를 지닌 로봇을 뜻하는 말입니다.
안드로이드(Android)는 사람과 착각하기 쉬울 정도로 사람과 똑같이 만든 인조인간을 의미합니다.
사이보그(Cyborg)는 생물체에 기계장치를 결합한 형태를 말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 에서는 '사이보그'가 주인공 입니다.
2. 불쾌한 골짜기란?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는 인간이 로봇이나 인간이 아닌 것들에 대해 느끼는 감정에 관련된 로봇공학 이론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인간과 아예 구분 못할 정도로 닮았다면 괜찮지만 어중간하게 닮았을 때 불쾌함을 느낀다는 이론입니다. 아예 로봇 같다면 불쾌함은 덜합니다.
<등장인물 소개>
영화는 알리타라는 사이보그 소녀를 중심으로 여러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재밌는 건 인물들의 소개를 굳이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도 인물들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에서 선악의 구분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포스터만 봐도 그렇습니다. 특히 자팡, 그루위시카, 니시아나, 스쿠류헤드는 악역의 느낌이 물씬 풍겨옵니다.
<스틸컷>
<간략한 줄거리>
영화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시놉시스입니다.
시놉시스인간의 두뇌를 가진 기계 소녀 모두가 갈망하는 공중도시와 그들을 위해 존재하는 고철 도시로 나누어진 26세기. 알리타가 자신의 과거에 다가 갈수록 도시를 지배하는 악랄한 세력들이 그녀를 노리며 제거하려고 하고 |
좀 더 짧게 축약하자면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가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악의 무리와 맞서 싸우다" 정도 되겠습니다.
※모든 움짤 자료는 공식 예고편을 참고하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TE7vwwcC7s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9&v=M4uLhydZogo
<장점>
1. 화려한 CG와 액션
제작비를 많이 들인 작품이니만큼 화려한 CG와 액션을 자랑합니다. 특히 모터볼이라는 극 중 인기 스포츠가 있는데, 서로 싸우면서 공을 옮기는 스포츠입니다. 알리타는 유연하고도 파워풀한 몸체를 가지고 모터볼에서 멋진 액션을 보여줍니다. 돈을 들인 티가 팍팍 납니다.
2. 영상미
화려한 CG는 액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 배경의 디스토피아 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극 중 배경을 CG로 잘 표현했습니다. 한마디로 화면을 보는 맛이 있습니다. 간혹 제작비 절감을 위해 배경 등의 CG처리를 최대한 줄이고 인물들의 대사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영화도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런 느낌은 아닙니다. 그리고 IMAX와 3D로 감상한다면 이 영화의 장점이 한층 부각됩니다.
<단점>
1. 불쾌한 골짜기
극 중 주인공인 알리타의 눈은 비정상적으로 큽니다. 다른 인물들은 안 그런데 유독 주인공만 그렇습니다. 물론 제작진의 의도가 있겠지만 저는 알리타를 보는 내내 불쾌한 골짜기에서 시달렸습니다. 저만 그런 걸 수도 있지만 불쾌감 까지는 아니어도 이질감을 느끼시는 분은 꽤 있을 것 같습니다.
2. 스토리의 전개 속도
스토리가 러닝타임 동안 너무 급박하게 전개됩니다. 과거도 이야기해야 하고 현재의 사건도 진행해야 하고 액션신에는 힘도 줘야 하고 반전도 준비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만족시키려다 보니 과부하가 걸린듯한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빠른 배속으로 보는듯한 느낌이라서 뭔가 분주하게 지나가는데 집중하지 않으면 흐름을 놓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3. 단조로운 스토리 구성
스토리 전개에서 이것저것 할 말은 많은데 스토리 자체는 단조롭습니다. 선악 구분의 식상한 이분법도 그대로 있고요. 휴고와의 러브라인은 차라리 없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최대한 스포일러를 자제하면서 리뷰를 작성 중이지만 이 정도 보셨다면 이미 스토리는 다 파악하신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안 봐도 비디오라고 하죠.
<평가>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입니다.(★5개 만점)
평점 : ★★★(3/5)
한줄평 : CG와 액션, 영상미는 나무랄 데 없다. 불쾌한 골짜기에서 시달릴 수도 있으며 스토리의 구성과 전개는 영 아니올시다. 킬링타임용으로는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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