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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스토브리그] 시즌2 예상 시나리오 5가지

[스토브리그] 시즌2 예상 시나리오 5가지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막을 내렸습니다. 


워낙 재미있게 본 드라마라서 시즌2의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만약 스토브리그 시즌2가 나온다면 어떤식으로 나올 수 있을지

5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 페넌트레이스

야구시즌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치뤄집니다.

스토브리그 -> 페넌트레이스(정규시즌) -> 포스트시즌(준플레이오프 + 플레이오프 + 한국시리즈)

스토브리그에 이어 정규시즌인 페넌트레이스를 주제로 드라마가 제작된다면

144경기를 치르는 2020년 정규시즌을 주제로 하여

강두기와 로버트길의 활약과, 입스를 극복하고 각성한 유민호

후반기에 돌아와서 몬스터시즌을 맞는 임동규, 수비형 포수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서영주

만능 내야유틸 곽한영과 베테랑투수 장진우등 선수들의 활약을 다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6화를 주전 선수들의 활약만으로 채우기에는 부족해 보이고

올스타전, 주전과 백업, 2군 선수, 코칭스태프, 외국인선수등의 이야기도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페넌트레이스의 경우 시즌1에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는 결말이 이미 나온 상황이어서 흥미도가 반감되고

스토브리그의 오피스 드라마 형식을 유지하긴 어려울것 같습니다.



2. 스토브리그2

2020년 시즌이 끝나고 2021년 시즌을 맞이하기전 어김없이 찾아오는 스토브리그

지난해 우여곡절끝에 우승을 차지한, 혹은 아깝게 우승을 놓친 드림즈, 

이번에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통합우승을 노린다. 대략 이런 시놉시스가 상상됩니다.

2선발로서 17승을 올렸던 로버트길은 입대를 하게 되면서 공백이 생기고

강두기와 임동규의 나이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11승 투수가 된 유민호와 내야유틸 곽한영, 포수 서영주는 건재하지만

전반적인 전력보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에서 데려온 선수들을 트레이드 하고

시즌1에서 있었던 신인선발, 연봉협상, 용병투수영입등도 한번 더 다룰 수 있습니다.

해외진출 포스팅 시스템, FA계약에 대해 새롭게 다룰수도 있겠네요.

시즌2의 새로운 빌런이 필요한데, 권경민과 재송그룹 같은 악역을 누가 맡느냐도 문제이고

약물, 도박, 승부조작 같은 떡밥은 이미 소진된 상태입니다.

종합해보면 스토브리그2 에서 걱정되는것은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점과 

시즌1의 배우들이 거의 그대로 캐스팅 되야 하는데 쉽지 않을거라는 점 입니다.



3. 바이킹스 - 더 레전드

스토브리그의 세계관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바이킹스와 김종무단장을 주인공으로 하는 스핀오프 드라마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14화에서 김종무 단장의 이력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2011년부터 중하위권만 유지하던 바이킹스를 김종무 단장이 투수왕국을 만들어서 2014, 2015시즌 우승시켰다는 짤막한 설명이죠.

만년 중하위권 바이킹스. 잘해봤자 중위권인 성적에 팬들은 실망하여 하나 둘 떠나기 시작하고,

그런데 이때, 김종무 단장이 부임한다. 욕을 먹으면서도 유망주 투수들을 수집하기 시작하는 김종무단장,

경질 위기까지 갔지만, 유망주 투수들이 하나둘씩 잠재력을 꽃피우기 시작한다. 2연패의 놀라운 스토리!

이정도의 시놉시스가 생각납니다.

바이킹스가 어떻게 강팀이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과거이야기를 바이킹스 - 더 레전드 라는 제목으로 다룬다면

캐스팅 문제에서도 김종무 단장과 관식이 정도만 캐스팅하면 되니 큰 문제는 없을것이고

우여곡절이 많았을것이니 이야깃거리도 충분할 것입니다.

4. 바이킹스 - 반격의 시작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스토브리그의 세계관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바이킹스와 김종무단장을 주인공으로 하는 스핀오프 드라마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약물파동을 딛고 다시 강팀이 되는 바이킹스의 이야기 입니다. 다음과 같은 시놉시스가 상상 됩니다.

약물파동으로 주축선수가 대거 이탈한 바이킹스, 김종무 단장은 리빌딩을 선언하고,

임동규를 보내고 받은 김관식과 연중섭을 필두로 유망주들을 대거 수집하기 시작하기 시작하는데...

바이킹스가 다시 강팀이 되는 이야기를 다뤄도 시즌하나의 분량은 충분히 나올것 같습니다.

3번안과 4번안을 혼합하여 전반기에는 바이킹스의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고, 

후반기에는 현재와 미래를 함께 다루는 식의 이야기도 가능해 보입니다.

캐스팅 문제의 경우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김종무 단장과 김관식만 캐스팅하면 되니 큰 문제는 없을것이고

다시 강팀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야깃거리도 풍부할것 같네요.


5. 프리시즌

스토브리그가 흥행하면서 다른 스포츠 관계자들이 부러운 시선을 보냈다고 합니다.

특히 배구의 경우, 배구선수들이 잘생겼으니 그대로 배우로 써도 될것! 이라고 하며 관심을 표하기도 했죠.

스토브리그 마지막회에서 백승수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라디오로 들으면서 드림즈 홈 경기장을 지나가고

권경민의 소개로 새로운 스포츠단에 취직하면서 끝납니다.

백승수가 마지막으로 간 장소는 인터컨티넨탈 호텔로, 프로농구의 주요 행사가 열리는 곳 이기도 합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비중을 두고 본다면 프로농구가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스토브리그의 엔딩에서 백승수가 나오는 한국시리즈 진행시기는 10월말 11월초 인데,

농구와 배구의 경우 10월 초에 시즌이 시작하고, 축구의 경우 10월초에 시즌이 끝납니다.

따라서 남궁민이 연기하는 백승수가 시즌2에서 그대로 나온다면 농구와 배구 보다는 시기상 축구가 맞습니다.

야구 스토브리그에 해당하는 기간을 축구의 경우 프리시즌, 동계스포츠인 농구와 배구의 경우 에어컨 리그 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축구를 소재로 스토브리그 시즌2가 진행된다면 드라마의 제목은 '프리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드라마가 종영되면서 김신화 작가의 인터뷰가 나온것이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시즌2에 대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변하였는데요,


'이럴 거면 돌아오지 말지' 라는 말이 안 나올 것 같을때, 그런 자신이 있을 정도로 아이디어가 많이 차올랐을때 다시 써볼 겁니다.'

작가의 답변을 토대로 본대면 아무래도 당장 시즌2를 집필하는건 아닌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종무 단장이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로 느껴져서

시즌2는 바이킹스 - 더 레전드, 바이킹스 - 반격의 시작 혹은 두가지를 혼합시켜 과거와 현재를 둘다 다루는 형식의

김종무 단장과 바이킹스의 이야기가 되면 좋을것 같네요.


지금까지 스토브리그 시즌2가 나온다면 이라는 주제로 제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의 내용을 영상으로 만나보고 싶으시다면, 제가 제작한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GyzzkWYk65w